이동통신 속도 빨라진다..영화 1편 다운로드에 20초

2016. 3.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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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연내 망구축 후 서비스 개시 예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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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연내 망구축 후 서비스 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정부가 4일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통신 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주파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속도나 품질을 결정짓는 주요소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주파수, 더 넓은 주파수 폭을 확보할수록 한번에 더 많은 통신량을 더 빠르게 보낼 수 있다. 마치 넓은 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통신량)가 한꺼번에 갈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주파수는 도로에 비유되기도 한다.

현재 이통3사는 회사별로 80∼100㎒ 폭의 주파수를 LTE 용도로 쓰는데 통상 3개 주파수 대역에 나뉘어 있다.

이통사들은 이들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한데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쓰는 '3밴드 CA(집합기술)'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때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는 300Mbps 정도다.

미래부 관계자는 "LTE 주파수 대역이 4개로 늘면 '4밴드 CA', 즉 4개 대역을 한데 묶어 쓰는 기술로 통신속도를 최대 450Mbps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300Mbps에서는 1GB짜리 영화 1편을 내려받는 데 27초 정도 걸리지만 450Mbps라면 이를 20초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통3사는 올해 연말까지 4밴드 CA 표준기술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앞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하지만 5개를 묶으면 600Mbps도 가능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끊김이나 혼신 같은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주파수가 추가공급되면 통신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실제 이동통신 속도의 개선을 체감하는 시기는 올 연말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를 낙찰받은 이통사는 경매 대가를 내는 시점부터 주파수를 곧장 쓸 수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지국 설치, 즉 망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단계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해 나가는데, 서울 강남역 등 통신량 수요가 많은 곳에 우선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량이 많은 지역부터 혜택을 보게 된다는 얘기다.

미래부는 기지국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해도 올해 안에 일부 지역에서는 새 주파수를 이용해 더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LTE보다 속도가 더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광대역 LTE 서비스는 일반 LTE(20㎒ 폭)의 2배인 40㎒ 폭의 주파수가 필요한데 미래부는 이번에 모두 3개의 광대역 LTE용 주파수를 공급한다.

주파수 포화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된다.

미래부는 2013년 마련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지난해 월평균 무선데이터 통신량을 13만1천965TB(테라바이트)로 전망했는데 실제 사용량은 이미 작년 5월에 이를 넘어선 뒤 줄곧 초과 상태다.

물론 실제 소화할 수 있는 통신량은 예측치를 뛰어넘기 때문에 통신 장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가파른 통신량 상승세 때문에 주파수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가 추가 공급되는 주파수 포화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주파수 포화 해소는 당장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는 없지만, 포화가 해소되지 않았으면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장애 등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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