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중국 판다 한 쌍, 한국에 왔다

정윤섭 2016. 3. 4. 1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판다 한 쌍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다음 달이면 일반인들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가롭게 풀밭을 거닐다 뒹굴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 휴식도 취하며 재롱을 피우는 아기 판다들.

2천4백 킬로미터 긴 여정 끝에 마침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세 살배기 수컷 러바오와 두 살배기 암컷 아이바오.

2014년 한중정상회담 합의로,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겁니다.

<녹취> 추궈홍(주한 중국대사) : "판다는 중국의 국보입니다. 생김새도 귀엽고 성격도 온순합니다."

1급 멸종위기종인 귀하신 몸 판다는 수송 과정도 남달랐습니다.

특별기 실내는 판다가 좋아하는 온도인 18도를 유지했고, 사육사 2명과 수의사가 동승해 8차례에 걸쳐 건강을 살폈습니다.

<녹취> 강철원(에버랜드 판다 사육사) : "30분 간격으로 비행기 내에서 판다 상태를 계속 확인했어요. 산소량이나 기압, 온도 등을 체크하면서 (이동했습니다.)"

두 판다는 에버랜드에 마련된 최첨단 전용 시설에 머물며 경남 하동 청정지역에서 자란 최상급 대나무를 먹게 됩니다.

판다들은 한 달여 동안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정윤섭기자 (bird277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