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F대통령' 한국인 최민, 국내 활동 재개한다

뉴스엔 2016. 3. 4. 10: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민
최민
최민
최민

최민(41)은 중국 본토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제치고 특급 CF모델로 활동하는 한국배우다. 아파트, 자동차, 금융, 통신 등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급스럽고 남자다운 분위기로 대륙을 사로잡았다. 대륙과 반도의 현장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최근 국내 활동을 재개한 그를 만났다.

Scene 1. 대륙의 한 가운데
바다 위에 지어진 웅장한 다리 위로 자동차 두 대가 스쳐지나간다. 성공을 거머쥔 남자와 이제 막 성공의 문턱에 다가선 남자가 침묵의 눈빛으로 나누는 교감이 광고의 메시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2014년 버전의 아우디 자동차 광고다.

아우디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 공장을 세웠고, 중국은 이에 대한 의리로 관용차를 아우디로 정했다. 중국에서 아우디 광고는 국민 광고인 셈이다. 까다로운 관용차 모델 선정 당시 중국 공안이 만장일치로 인정한 모델이었다고 들었다.

Scene 2. 대륙의 촬영현장
일하는 스타일이 굉장히 까다롭다. 카메라, 편집, 의상 등 최고를 찾아 세계 곳곳을 뒤진다. 자부심이 강한 민족이라 무조건 세계 최고여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CF촬영장은 영어와 독일어는 기본이다.

그렇다보니 모델에게도 사소한 오류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셔츠, 수트, 타이, 양말 등 의상별로 메이크업을 죄다 바꾸고, 혹시 생길지 모를 변수마저도 계산해 수천 장의 테스트 컷을 남겨놓는다. 테스트 컷 만으로 녹초가 되지만 꼼꼼한 준비 덕분에 촬영 당일 돌발변수가 생겨도 빠르고 능란하게 대응할 수 있다.

Scene 3. 한류의 반대편
중국 대만 홍콩 미국 한국 싱가폴 등을 무대로 일을 했지만 한 번도 한류에 기댄 적도, 한류열풍이 내게 온 적도 없었다. 외롭지는 않았다. 2010년쯤이었나?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을 잠식하고 중국인들이 한류스타들에 열광하면서 촬영장에 가면 나에 대한 시선의 온도가 달라지는 걸 느꼈다. 촬영의 주인공으로서의 예우를 넘어 일종의 경외심 같은 것.

중국의 인기배우들과 동급의 대우였다면 리무진 서비스부터 시작해 초특급으로 대우가 달라졌다. 한류가 점점 거세게 불기 시작하던 시절이었다.

Scene 4. 세상 밖으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과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 김성수 감독의 ‘야수’ 등에 조단역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캐스팅됐다가 제작이 무산된 적도 있었다. 나 자신을 어필해야겠다 싶어 일 년 동안 공들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파라마운트부터 아시아 작은 영화사까지 보내기 위해 우체국 직원이랑 친분을 쌓을 정도로 들락거렸다.

드라마 ‘제5공화국’을 촬영할 때 대한생명 CF를 촬영한 뒤 연기보다 CF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 광고를 본 GM차이나가 연락을 해오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활동이 시작됐다.

Scene 5. 꿈이 시작된 곳
주연이 아니라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나의 축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고 싶은 열망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20대엔 나만의 방식으로 배우의 열정을 내열시켰다. 글로벌한 무대 경험은 내게 성공을 안겼지만 배우로선 이미지만 소비해온 측면이 있다.

이제 내 안에 쌓아온 배우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 십여 년의 해외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싶은 이유는 이곳이 내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뉴스엔 객원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사진= 한제훈(라운드테이블)

김부선 “관리소장 상해 혐의? 손끝도 닿은 적 없어”‘태양의 후예’ 여심 폭격한 송중기 명대사 셋[포토엔]쯔위 ‘제일 심하게 망가진 몰아주기 포즈’천명훈 90평 양평 집 공개, 이영애 집과 도보도 15분 지근거리“(내방의품격)고나은, 초밀착 보디수트부터 아찔 각선미까지 ‘시선강탈’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