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특별 귀화보다 PO에 더 집중하겠다

이원희 기자 2016. 3.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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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가 특별 귀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73-71로 이겼다. 하나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골밑 공격이 좋았다. 첼시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연장 막판 5반칙 퇴장이 흠이었지만, 경기 결과에는 지장이 없었다.

수훈 선수로 꼽힌 첼시는 "힘든 경기였다. 어렵게 풀면 안 되는 경기였는데, 우리 팀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저도 경기 도중에 새끼손가락이 돌아갔다. 자유투를 집중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6라운드 전승을 할 때는 팀의 외곽이 잘 터졌다. 하지만 KDB생명전에서는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미들 슛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수록 슛 감각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첼시는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경기 도중 KDB생명 한채진과 부딪혀 오펜스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골밑을 지켰다. 첼시는 "농구는 어디서나 몸싸움이 일어난다. 상대 한채진과 부딪혔을 때는 제가 왜 오펜스 파울을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하나은행과 첼시는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WKBL과 함께 첼시의 특별 귀화 관련 문서를 제출했다. 많은 농구 팬들이 첼시가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을 나설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첼시는 "구단의 일이다. 제가 특별히 노력하는 것은 없다. 특별 귀화가 된다면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플레이오프가 남아있다. 특별 귀화보다 플레이오프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첼시는 플레이오프 상대인 청주 KB스타즈에 대해서는 "KB는 리그에서 외곽이 가장 강한 팀이다. 데리카 햄비가 있어서 인사이드도 강하다. 내/외곽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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