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식품용기·포장재..당국은 원료 파악도 못 해
구혜진 2016. 3. 3. 21:33
[앵커]
과자 봉지부터 일회용 커피컵, 도시락 용기 등… 하루 종일 포장용기에 담긴 식품들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식품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보건당국은 이런 용기가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하고 있고 사후 검사도 느슨하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성욱/서울 염창동 : 전자렌지로 돌리다 보면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 우려가 됩니다.]
[박준희/서울 가양동 : (알루미늄) 포일로 음식이나 김밥같은거 싸는데요. 다음에 음식의 맛이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매일 사용하면서도 안전한지 확신이 들지 않는 음식 포장재들.
하지만 당국은 식품용기나 포장재의 원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평가를 거쳐 사전에 허가가 된 원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일본, 중국 등과는 대비됩니다.
완성된 제품을 사후에 검사하지만 이마저도 유해물질을 제대로 파악하기엔 부족합니다.
물을 담아 어떤 성분이 빠져나오는지 확인하는 방식인데 기름진 음식과 반응할 수 있는 지용성 화학물질은 파악 불가능합니다.
전자렌지를 사용하거나 냉장, 냉동시켰을 때 음식에 주는 영향을 실험하는 과정도 없습니다.
실험 기간도 최장 1시간으로 장기간 용기를 사용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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