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첼시가 챔스까지? 마티치는 '전승' 기적을 꿈꾼다

홍의택 2016. 3. 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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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하위권까지 처졌던 첼시가 지난 두 달 반 동안 쉼 없이 도약했다. 유럽 대항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첼시는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각)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케네디,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 골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현재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11위 에버턴이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이만하면 제법 눈여겨볼 약진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 긴급 투입 후 첼시는 단 한 번 졌다. 그것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로 아직 만회할 기회가 있다. 자국 리그에서는 무패다. 6번 이기고, 6번 비겼다. 기대만큼의 승수를 쌓지는 못했어도,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동거 당시 파탄 직전까지 갔음을 고려하면 현 흐름도 감지덕지다.

히딩크 감독은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며 공언한 데 이어, "시즌 중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발표해도 상관없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시한부 감독'과 함께하고 있음에도 첼시는 더욱 단단해졌다. 무리뉴 체제를 흔들어놓은 선수단 내 태업 얘기도 쏙 들어갔다. 대신 하나로 응집하는 긍정적 기류가 퍼졌다.

영국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 네먀냐 마티치의 말을 빌려 "첼시는 이제 기적적인 Top4행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4위는 맨체스터 시티(캐피털 원 컵 결승전 일정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태). 첼시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승점 47점으로 맨시티와 동률이다. 그 외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6점), 7위 스토크 시티(42점), 8위 리버풀(41점), 9위 사우샘프턴(40점) 순으로 포진돼 있다. 산술적으로는 뒤집기가 가능하나, 타 팀 역시 승점을 늘려갈 것이기에 쉬운 행보는 아니다.

이에 마티치는 "상위 네 개 팀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것을 나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차근차근히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첼시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려면 4위권 이내에 들거나, 올 시즌 해당 대회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모두 녹록지 않다. 다만 리그 6위권, 혹은 현 8강에 올라 있는 잉글리시 FA컵을 우승하면 유로파리그까지 밟을 수는 있다. 챔피언스리그보다는 규모가 떨어져도, 참가 여부에 따라 중계권료 획득 및 스쿼드 운영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

마티치는 연승 기세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으나, 잔여 일정도 만만치는 않다. 애스턴 빌라, 스완지 시티, AFC 본머스, 선덜랜드 정도만 빼면 모두 중상위권 이상의 팀이다. 특히 아스널을 제외한 현 Top4 팀과 한 번씩 더 맞붙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노리치전 승리 후 "맨유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일단 유로파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2015/2016 EPL 첼시 잔여 일정1. 스토크 시티전(홈)
2. 리버풀전(원정)
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홈)
4. 애스턴 빌라전(원정)
5. 스완지 시티전(원정)
6. 맨체스터 시티전(홈)
7. AFC 본머스전(원정)
8. 토트넘 홋스퍼전(홈)
9. 선덜랜드전(원정)
10. 레스터 시티전(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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