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미소법·직선제..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 6월께 결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현행 총무원장 선출 방식을 유지하느냐? 종정이 최종 후보자 3인 가운데 1인을 선택하느냐?
총무원장 선출 방식을 두고 대한불교조계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출·재가자들의 연중 회의체인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100인 대중공사)는 올해 첫 의제로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정했다.
3일 조계종에 따르면 100인 대중공사는 오는 31일 서울 불광사에서 1차 대중공사를 열어 총무원장 선출제를 논의한다. 이어 4~5월 지역 대중공사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나서 5월 18일 2차 대중공사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2차 대중공사서 도출한 결과를 최고 입법기관인 중앙종회에 제안하면 중앙종회는 6월 중 선출 제도와 관련한 임시회를 열어 입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에서는 현행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직선제, 염화미소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행 선출 방식은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1994년 종단개혁을 통해 도입된 현행 제도는 금권선거·과열 혼탁 선거 등 폐단이 발생해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염화미소법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한 스님들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친 뒤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득표 순서대로 3인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이 이들 중 1명을 뽑는 방식이다. 조계종 전 호계원장인 법등 스님은 지난해 8월 새 선출 방식으로 염화미소법을 제안한 바 있다.
이밖에 선거인단 규모를 4천명 규모로 늘리는 준직선제안, 모든 비구·비구니가 직접 투표하는 완전 직선제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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