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격한 말 쏟아낸 안철수..또 다시 '중대 고비'

정영태 기자 2016. 3. 3. 2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는 이런 통합 논의에 대해 비겁한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격한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야권 통합 제안은 국민의당을 해체하려는 비겁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고 공작입니다. '안철수만 빼고 다 오라 다 받겠다' 이런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김 대표를 임시 사장으로 부르면서, 통합 논의는 필리버스터 국면을 빠져나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김종인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닙니다. 임시 사장입니다. 당의 주인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고심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탈당한 당으로 되돌아갈 경우, '철수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게 뻔합니다.

지도력에 타격을 입고 대권 주자의 길은 더 멀어집니다.

그렇다고 정면돌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합당 여부는 최고위원회가 결정하는데, 합의가 안 되면 과반수로 의결해야 합니다.

안 대표와 최고위원 3명, 이렇게 넷이 반대 입장인 반면,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5명이 통합 논의에 긍정적입니다.

박주선 최고위원이 통합에 반대하더라도 5대 5 동수입니다.

안 대표의 정치 여정에 다시 한번 중대 고비가 다가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 '야권 통합' 논의 급물살…"일주일 내 결판날 것"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