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최은실 "우승 후에도 팀 분위기 똑같아요"

윤언주 2016. 3. 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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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실

[바스켓코리아=윤언주 기자] 우리은행 백업 포워드 최은실이 벤치 멤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리은행 최은실(F, 183cm)은 1994년생으로 청주여자고등학교를 거쳐 2012-2013시즌에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2013-2014 시즌에는 4경기 동안 총 8분 10초를 뛰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8경기 동안 평균 8분 32초를 소화하며 주전 선수들 뒷받침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올 시즌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결과로 백업인 그녀의 정규 리그 출전 시간도 15분 정도로 늘었다. 벤치 멤버에겐 본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에 최은실은 “주어진 시간에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언니들 체력 안배를 위해 노력해야죠.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특히 언니들이랑 내가 안 맞는 부분을 안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최은실에 대해 “아직 몸이 안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최은실은 아직 경험과 능력이 부족한 어린 선수다. 그러나 코트에 들어갔을 때 투지 넘치는 공격 리바운드와 필요할 때 중거리 득점을 해주며 벤치 멤버로서 좋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퓨처스 리그에서 득점 1위를 하기도 할 만큼 우리은행의 촉망받는 유망주다.

최은실에게 방황의 날들이 있었다. 지난 시즌 그녀는 돌연 고된 훈련을 이기지 못하고 농구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 했었다. 그러나 1년 만에 방황을 끝내고 다시 구단으로 복귀했다. 농구 없는 인생은 안 될 것 같아서였다. 복귀한 그녀는 동기보다 1년이 늦어진 만큼 심적으로 불안했다.

이에 대해 최은실은 “요새 허리가 아파요. 급한 마음을 가지고 하니까 안 아팠던 부분도 부상이 오는 것 같아요. 코치님들이 마음이 급하면 부상이 온다고 오히려 마음 차분히 먹고 재활 열심히 하면서 운동하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했다.

일찍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최은실은 “딱 우승할 때만 좋았고 지금 똑같아요(웃음). 운동하는 분위기도 우승 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요. 특히 감독님이 우승 후에 더욱 긴장 풀지 말자고 강조하셨어요. 긴장 풀면 부상이 오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매번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 분위기에 대해 “후배들이 들어와서 밝은 기운을 전파하고 있어요. 장난도 치면서요. 덕분에 팀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어요 “라고 말했다.

남은 시즌 각오에 대해 그녀는 “남은 경기 동안 뛸 시간이 주어진다면 욕심을 내기보다 실책 안하고 차근차근 궂은 일 부터 해 나가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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