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이 짠한 남자를 어쩌면 좋나

강지애 기자 2016. 3. 3. 2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와 이별 후 홀로 남겨진 권율의 잔잔하지만 가슴 시린 일상과 여전한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3회에서 구해준(권율)은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과 친구와의 우정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한미모(장나라)와의 이별을 선택했고, 심지어 자신 때문에 미모에게 선뜻 다가설 수 없는 송수혁(정경호)의 부담감까지 덜어줬다. 그러한 해준의 배려 덕분에 미모와 수혁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둘의 행복한 한 때와 대조되게 겉으로는 평온한 듯 하지만 가슴 시린 해준의 일상과 미모를 향한 진심 어린 순간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해준은 과거 미모가 신경 쓴다는 이유 만으로 일부러 경계하고 거리를 둔 전처 연수(황선희)와 조금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렇게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온 듯 보이는 해준이었지만 연수의 입에서 미모의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평온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아무렇지 않은 듯 했던 해준의 포커페이스도 사라졌다. 이별을 했고 친구에게 사랑했던 여자를 부탁했으며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미모를 향한 마음만큼은 아직도 여전했던 것.

때문에 자신에게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며 고백 하는 연수를 쉽사리 받아들이기엔 무리였다. 미모와의 애틋한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의 시간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해준은 자신을 향한 연수의 마음이 안쓰럽고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은 그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걸 이제는 너무 잘 알게 된 것.

한 때 자신의 부인이었던 여자의 마음을 어렵게 거절하고 또 그가 아파할까 봐 마음 쓰는 해준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권율 | 한번 더 해피엔딩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