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여학생 흉기위협 40대 비번 경찰에 딱걸려 검거

이상욱,이경구 기자 2016. 3. 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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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경찰서는 버스 옆좌석에서 기침을 심하게 한다는 이유로 승객을 흉기로 위협한 40대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이상욱,이경구 기자 = 시외버스내에서 기침을 심하게 한다는 이유로 옆자리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40대가 마침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경남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소속 정승민 경장(29)은 근무를 마치고 거제 고현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버스가 출발하고 15분 뒤 정 경장은 버스 안에서 A씨(49)가 B양(16)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옆자리에 있던 B양이 심한 재치기를 하자 흉기로 위협했고 자신의 위협에 태연한 척 한다는 이유로 폭행까지 가했다.

이 장면을 본 40여명의 승객들은 일순 혼란에 빠졌다. 정 경장은 우선 승객들을 안전한 거리로 대피시키고 안심을 시켰다.

그 사이 버스기사는 연초파출소 앞에 버스를 세우고 도움을 청했다.

연초파출소 내 상황근무중이던 정영상 경장(29)이 버스에 올라왔고 그는 A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러자 칼을 들고있던 A씨가 정영상 경장에게 달려들었고 그틈을 타 정승민 경장은 A씨 뒤에서 팔을 꺾어 제압해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다.

정승민 경장은 "승객들이 무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중이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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