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을 분구 놓고 김성태-진성준 '격돌'(상보)

진상현 기자 2016. 3. 3. 18: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김성태 "개인의 정치적 계산법으로 획정위 부정" 진성준 "적반하장 비방, 개탄 금할 수 없어"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the300]김성태 "개인의 정치적 계산법으로 획정위 부정" 진성준 "적반하장 비방, 개탄 금할 수 없어"]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서 맞붙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해당 지역구의 게리멘더링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계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3일 보도자료는 내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강서을 지역구가 전형적인 게리멘더링 사례라고 비판한 진성준 의원에 대해 "정치입김을 배제하고자 헌정사상 첫 독립기구에서 마련한 선관위 획정안을 개인의 정치계산법에 맞지 않는다고 부정한 어이없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강서을 분구가 확실시 예상되던 지난해부터 진 의원을 포함한 야당의 비례대표 의원 두 명이 한 선거구에서 일 년 넘게 지역구 의원 행세를 해오다 자기 계산대로 획정되지 않자 분풀이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며 강조했다.

강서구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을에서 염창동, 등촌제1동, 가양제3동 등 3개 동이, 기존 강서갑 지역에서 등촌제2동, 화곡제4동, 화곡본동, 화곡제6동 등 4개 동이 떨어져 나와 강서병으로 분구됐다.

진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앞선 찬반 토론에 나서 "새누리당 김 후보가 패배한 지역을 모두 병으로 털어내고 승리한 지역만을 을로 끌어모은, 그야말로 '김성태멘더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 뒤이어 토론에 나서 진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료에서도 "선관위 획정안은 (김포)공항대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나눠진 기존의 갑을 선거구에서 올림픽대로 가양IC에서 강서구청으로 연결되는 화곡로를 기준으로 생활권이 분리된 지역을 신설 구획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안 이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도 즉각 자료를 내고 맞대응에 나섰다. 진 의원은 "모든 언론이 강서구 분구안에 대해 김성태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리멘더링’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누가 사리사욕을 채웠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그 무엇보다 공정해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놓고 뛰려했던 사람이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적반하장의 비방을 늘어놓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상현 기자 jis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