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1년 쓰다가 갤럭시S8로 바꿔쓴다
박지영 2016. 3. 3. 18:10
삼성,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도입남은 할부금 면제해주는 '갤럭시 클럽' 곧 선보여충성고객 만들기 '올인'
삼성,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도입
남은 할부금 면제해주는 '갤럭시 클럽' 곧 선보여
충성고객 만들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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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7 국내출시와 동시에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을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비슷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은 최신 스마트폰을 1년 동안 쓰고 반납하면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간 쓰다가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다. 1년 뒤에는 또다시 갤럭시S9으로 교체할 수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신규 수요를 만들고, '갤럭시'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 운영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출시에 맞춰 갤럭시클럽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클럽은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 납부를 면제하고 새 휴대폰으로 바꿔주는 제도로, 일종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삼성카드와 함께 자체 유통점인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자급제 형식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S7 시리즈를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 구입한 뒤 1년 동안 사용하다 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신제품 갤럭시S8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자급제 방식이기 때문에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와는 해당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이 1년 단위 계약인 데다 공시지원금 문제, 월 보험료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계산이 복잡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충성고객-안정적 신규수요 만들기 전략
삼성전자가 갤럭시클럽을 도입하는 이유는 갤럭시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클럽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1년마다 새 갤럭시를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갤럭시의 고정고객이 되는 것이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교체주기를 1년으로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효과를 노리고 애플은 이미 지난해 아이폰6S를 발표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연말 아이폰6S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사를 한 결과 37% 정도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1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같은 효과를 삼성전자 역시 기대하는 것이다.
■충성고객 적은 갤럭시, 성공 여부 불투명
단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충성고객층이 약하다는 것이 맹점이다.
또 아이폰은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에 비해 중고폰도 비교적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 반납된 중고폰을 처리할 수 있지만 갤럭시는 중고폰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도입될 경우 제조사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도 초기 부담비용을 줄이며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평생 갤럭시 제품을 이용할 수 없는 이상 향후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과 같은 면들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소비자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간 쓰다가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다. 1년 뒤에는 또다시 갤럭시S9으로 교체할 수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신규 수요를 만들고, '갤럭시'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 운영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출시에 맞춰 갤럭시클럽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클럽은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 납부를 면제하고 새 휴대폰으로 바꿔주는 제도로, 일종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삼성카드와 함께 자체 유통점인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자급제 형식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S7 시리즈를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 구입한 뒤 1년 동안 사용하다 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신제품 갤럭시S8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자급제 방식이기 때문에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와는 해당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이 1년 단위 계약인 데다 공시지원금 문제, 월 보험료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계산이 복잡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충성고객-안정적 신규수요 만들기 전략
삼성전자가 갤럭시클럽을 도입하는 이유는 갤럭시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클럽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1년마다 새 갤럭시를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갤럭시의 고정고객이 되는 것이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교체주기를 1년으로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효과를 노리고 애플은 이미 지난해 아이폰6S를 발표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연말 아이폰6S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사를 한 결과 37% 정도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1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같은 효과를 삼성전자 역시 기대하는 것이다.
■충성고객 적은 갤럭시, 성공 여부 불투명
단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충성고객층이 약하다는 것이 맹점이다.
또 아이폰은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에 비해 중고폰도 비교적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 반납된 중고폰을 처리할 수 있지만 갤럭시는 중고폰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도입될 경우 제조사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도 초기 부담비용을 줄이며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평생 갤럭시 제품을 이용할 수 없는 이상 향후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과 같은 면들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소비자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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