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채무합의..美헤지펀드 '잭팟' 수익률 800%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아르헨티나와 채권단들이 15년만에 채무 상환 합의에 도달하면서 일부 헤지펀드들이 ‘잭팟’을 터뜨렸다.
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채무협상에 참여했던 4개 미국 헤지펀드들은 청구금액의 75%를 돌려 받도록 결정됐고 막대한 차액을 얻었다. 4개 헤지펀드 중 하나인 보스턴 소재 브레이스 브릿지 캐피탈은 초기 투자금 1억2000만달러로 9억5000만달러를 받아 무려 800% 넘는 수익률을 냈다.
다른 헤지펀드 NML캐피탈은 원리금으로 22억8000만달러를 돌려 받아, 초기 투자금 6억1700만달러대비 3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들을 두고 일각에서는 '벌처(vulture)'라고 비방한다. 벌처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대머리 독수리를 의미하는데, 남의 불행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해내는 헤지펀드를 비난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벌처 헤지펀드들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개발도상국이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때까지 기다린 뒤 국채를 헐값에 매입한다. 이후 부채 상환을 요구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식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8일 채권단과 채무상환 협상에 합의하고 46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채무 협상이 타결됐지만 아직 의회의 합의안 승인이라는 관문은 남았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오는 4월14일까지 합의안을 승인해야 한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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