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3월에 수출지원책 발표..일자리 창출 최우선"(상보)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1월에 이어 2월 수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장바구니 물가마저 들썩이자, 정부는 이달내로 수출지원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청년과 여성 일자리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외경기여건이 내수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분기 재정조기집행을 위해 집행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며 "도로유지보수와 학교시설개선 등 국민의 안전에 밀접하게 미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회복을 위해 3월 중 유망소비재 수출대책을 발표하겠다"면서 "아울러 민간 투자활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개혁을 가속화해 지난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방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 배경은 올들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가 한국경제에 고스란히 미치면서 1월 수출이 18% 하락하는데 이어 2월 수출도 두자리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장바구니 물가마저 들썩이는 모습이다. 2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지만 신선채소 등은 전년보다 15.8%나 급등했다.
유 부총리는 "전반적인 물가는 양호하지만 한파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축물량 조절과 저율관세할당 조기 도입 등으로 농수산물의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유 부총리는 대외여건의 어려움이 국내 경제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월 소매판매의 경우 차를 제외하면 증가세고, 2월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민간소비도 나아질 것"이라며 "2월 수출 역시 총액은 두자리수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1월에 비해) 줄었고 물량은 오히려 증가세"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주머니가 두둑해지지 않는 사업은 의미가 없다"면서 "예산안 편성과 세법개정안 역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 대책을 3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부총리는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국회는 노동개혁과 서비스법의 조속한 처리로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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