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솔로 리포트'>박지혜 산업硏 연구원 "1인가구 비중 증가세 맞춤형 문화상품 필요"

임대환 기자 2016. 3.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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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늦은 결혼) 풍조, 이혼율 상승, 인구 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맞춤형 문화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박지혜(사진)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의 경우 3인 이상 가구와 비교할 때 다른 소비 행태를 보인다”며 “1인 가구의 문화 소비 시장을 늘리기 위한 업계의 차별화된 전략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공연문화의 경우 티켓 할인 및 행사 차원의 1인 좌석 마련 등으로 1인 관객을 유치하고 있으나, 한시적인 서비스 제공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회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양하고, 1인 관객을 고려한 맞춤형 간식 메뉴 출시나 1인 관객을 위한 좌석 보편화 등 관람의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우리 사회의 제도·문화적 인식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성별에 따른 문화 소비 지출 구성의 차이는 가격이나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소보다 성별에 따른 사회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1인 가구의 남성과 여성에 따른 가격 탄력성, 소득 탄력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문화 소비 지출의 구성에서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2030년 전체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은 53.7%로 2007년의 29.5%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화 소비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해 지역 내 문화시설 확장, 저렴한 비용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중년 및 노년층의 1인 가구를 위한 정부 주도의 사회복지 문화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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