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리콜 계획 제출..이르면 4월말 실시

신정은 2016. 3.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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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상세 리콜 계획 제출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지난해 9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차량 리콜이 시작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일 환경부에 상세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발생 원인과 리콜 대상 자동차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됐다. 리콜은 이르면 4월 말부터 모델별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 중 2.0ℓ EA189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내로 수리가 가능하다. EA 189 1.6ℓ 엔진의 차량은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회사 측은 리콜이 완료된 차량이 독일 본사 테스트 결과 업그레이드 이후 환경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성능과 연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6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1차 리콜 계획을 제출했고 다음날 환경부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추후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환경부는 1월 14일 이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만족하는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환경부는 리콜 계획의 핵심 내용을 제출하지 않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총괄대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한국법인을 1월1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타머 사장 등 회사 임원 3명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당시 리콜과 관련해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와 글로벌 차원에서 차량별로 순차 진행되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최종 조율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고 이번에 제출한 상세 계획에는 이러한 협의 내용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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