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북전문가 "北, 유엔제재로 경기악화..노동자 타격 예상"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사무소 대표는 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로 경기악화 등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도쿄에서 외국언론과 만나 "북한은 유엔의 제재에 따라 외화수입이 감소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며 "핵개발에 따라 미ㆍ유럽 주도의 금융제재를 받은 이란처럼 인플레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의 농촌 지역에서는 군(軍)이 빼돌린 항공연료를 조명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유엔의 항공연료 수출 및 자원수입 금지 제재 조치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석탄산업의 저변이 넓어서 다수의 노동자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그는 예상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의 지난 1월 6일 핵실험 이후 약 10명의 북한 주민과 통화를 했지만 한결같이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무관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과의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젊다는 이유로 멸시받는 분위기'를 느꼈으며, 북한이 공포 분위기에서 지배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 내부에 사는 30대 여성과의 통화 녹음도 일부 공개했다. 이 여성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먹을 것이 없어 죽을 지경이다", "(불만이지만) 밖으로 말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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