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까지는 좋았는데..' 그래도 아쉬웠던 주심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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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들링 파울을 잡아낼 때까지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손을 들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승패가 갈릴 수 있었던 경기 막판 주심의 판정과 예기치 못한 진로 방해(?)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35분(한국시각)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정설빈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가까스로 패배에서 벗어났지만 아쉬운 승부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홈팀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믿었던 맏언니 김정미 골키퍼의 펀칭 실수로 무승부에 만족해야한 했다.
특히 뉴질랜드 주심은 경기 막판 수차례 패스의 흐름을 차단하는 움직임과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0분까지 일본의 공세를 잘 견뎌낸 한국은 이후 공격적인 흐름으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역습으로 전개하는 패스가 주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한 차례 흐름이 끊기더니, 이후에도 주심은 패스를 전개하는 길목에 서서 공의 흐름을 방해했다.
석연치 않은 파울콜 역시도 아쉬웠다. 후반 45분 한국의 좋은 역습 기회에서 일본 수비가 하프라인 부근의 정설빈을 의도적으로 낚아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1분 뒤 정당한 몸싸움을 벌인 우리 수비에게 파울을 선언하며 일본에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물론, 한국 역시도 후반 23분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주심의 움직임과 판정은 지소연의 페널티킥 실축만큼이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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