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부러진 채 출전' 린지 본, 결국 시즌 아웃
부상 다음날 출전 강행…재검 결과 '시즌 아웃'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키 여제' 린지 본(32·미국)이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본은 2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토요일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월드컵을 여기서 마치게 됐다"며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지난달 27일 안도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슈퍼 대회전 경기 도중 넘어져 왼 무릎 미세골절상을 입은 본은 곧바로 다음날 대회전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 투혼을 벌여 올 시즌 알파인스키 종합 랭킹 1위를 지킨 본이지만, 재검 결과 무릎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릎을 다친 본은 28일 경기에 앞서 부상 부위에 피를 빼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당초 본은 정강이뼈에 실금 1개가 간 것으로 알고 출전을 강행했지만,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진 결과 금 3개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본은 "현재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기에 시즌 아웃을 선언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도 "그렇지만 내 스키 인생과 2018년 한국에서 열릴 (평창) 올림픽을 위해 시즌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본은 "올해 내가 이룬 것들에 만족한다. 월드컵에서 9번 우승했고, 월드컵 활강 종목 우승과 슈퍼대회전 종목 수상 기록을 깼다. 그래서 이번 (시즌 아웃) 결정을 좀 더 쉽게 내릴 수 있었고, 내년에 다시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을 맺었다.
4bun@yna.co.kr
- ☞ 22세 조건만남女, 필로폰 주사 맞고 하필 전화 한곳이...
- ☞ 스포츠도박에 빠진 청춘들…알바비·현금서비스로 베팅
- ☞ 경남 마산 적석산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 불륜 의심 아내와 주점 종업원 흉기로 찌른 60대
- ☞ 말라위 남부서 사람 뼈 소지한 7명 불태워 죽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특집] "심야에 샤워실로 아이 불러내 씻겨주겠다면서 성폭력" | 연합뉴스
- '이름도 없이'…등산로에 버려진 신생아, 2년째 묻힌 진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어린이날·석탄일 같은날…한국만 '음력' 사용? | 연합뉴스
- [샷!] 아이부터 어른까지 캡슐 장난감에 푹 | 연합뉴스
- 中관광지 '짝퉁 후지산' 제작 논란…언덕에 흰색 페인트칠 | 연합뉴스
- 아이유, 어린이날 맞아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1억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BTS 진,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 후원 | 연합뉴스
- 연천군 텃밭서 남편 운전 굴착기에 치인 70대 여성 사망 | 연합뉴스
- 공사장 순찰하던 백발 경찰관, 심정지 근로자 심폐소생술로 살려 | 연합뉴스
- 한강대교 운전중 불붙은 트럭 발견…화재 진압한 김정현 소방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