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장현수 만회골' 수원, 상하이 원정서 1-2패..G조 최하위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수원 삼성이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교체 투입된 장현수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다.
수원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SIPG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1무 1패를 기록하며 G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수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김건희가 출격했고, 2선에 염기훈, 김종우, 권창훈이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이종성, 박현범이 지켰고, 포백은 양상민, 민상기, 연제민, 조원희가 포진됐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경기 초반 수원이 첫 번째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4분 문전에 위치한 김건희에 패스가 이어졌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 이어 전반 8분 권창훈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상하이
조금씩 상하이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16분 엘케손의 헤더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상하이는 내낸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민상기가 걷어내는 데 실패했고, 엘케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막판 민상기, 조원희 등이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위협적이진 못했고, 전반을 0-1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종성을 빼고 산토스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 불어 넣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기선을 잡은 쪽은 상하이였다. 공격을 몰아치던 상하이가 이른 시간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상하이가 수원의 수비 진영에서 삼각패스를 시도했고, 우 레이가 결정지었다.
수원의 수비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연이어 놓쳤고,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이에 수원이 또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민상기를 빼고 구자룡을 투입해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수원은 후반 16분 권창훈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수원이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2분 김종우를 대신해 장현수를 투입했다.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7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양상민에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양상민이 문전에 찌른 공을 장현수가 원터치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이 경기 막판까지 상하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1-2 패배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G조 최하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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