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신화용, "우라와 팬 수준에 실망했다"
(베스트 일레븐=포항)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신화용 골키퍼가 관중석에서 골대 뒤에서 침을 뱉은 우라와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포항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손준호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우라와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포항은 지난 시즌 J리그 3위, 일왕컵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전통 강호 우라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1승 1무)로 올라섰다.
“홈경기라 승점 3점 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 명 퇴장 당해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힌 신화용은 경기 도중 우라와 팬들이 침을 뱉은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뒤에서 침을 뱉는 경우가 없던데 침을 뱉었다. 우라와 팬들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느냐 생각했다. 팀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수반되어야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오늘 데뷔전 치르는 선수도 있었고 경험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인식 시켰다. 고비가 왔을 때 그것을 넘기면 다시 좋은 기회가 오기 때문에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항 엠블럼 달고 뛰는 순간만큼은 자신있다. 우리만의 강한 응집력이 있다. 개의치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라며 포항의 팀 스피릿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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