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주희정의 아쉬움 "너무 마음만 앞섰다"
[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최고참 주희정(39, 180cm)이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2일 잠실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인삼공사가 85-83으로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삼성이었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레이업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불사르며 최선을 다 했다. 특히 최고참 주희정의 활약이 눈부셨다. 주희정은 이날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주희정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주희정은 “아쉬움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나아지는 삼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1, 2차전에 슛이 터지지 않아 3차전 전날 저녁 미리 체육관에 와 슛연습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보였다. 그 결과 주희정은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슛감을 끌어올렸다.
“1, 2차전 슛감이 너무 안 좋아서 미리 나와 훈련을 했다. 오늘은 슛이 터졌지만, 경기는 졌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많다.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 마음만 너무 앞서서 성급하게 플레이를 했다.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한다면, 젊은 선수들이랑 더 멋진 시즌을 보내고 싶다.”
삼성은 주희정이 프로 2년차부터 뛰었던 팀이다. 삼성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 친정팀과 같은 삼성에 오면서 많은 출전기회를 받았고,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는 평가다.
주희정은 “정규리그 때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극복하지 못 하고 좌절한 경기가 많다. 그런 점들을 보완해서 다음 시즌은 실수 없는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소통을 잘 해서, 올 시즌에 그치지 않고 성장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6-03-02 곽현(rocker@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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