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한민국 현장을 가다] 고물의 재탄생..'업사이클' 이끄는 청년들

신지혜 2016. 3. 2. 21: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한해 버려지는 쓰레기는 1억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덜 만드는게 우선이지만 '재활용'도 중요하겠죠?

폐기물로 창의적인 재활용 제품을 만드는 젊은 업체들이 있는데요.

환경도 지키고, 질도 좋은 이른바 '착한 물건'을 생산하는 현장입니다.

신지혜 기자! 직접 나가보니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여기 진열된 상품들은 모두 뭔가를 '재활용'해서 만든 물건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빈 페트병 10개로 이렇게 특이한 디자인의 담요를 만드는 겁니다.

보통 재활용 제품이라고 하면 질이 좀 떨어지거나, 값이 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렇게 질좋고 창의적인 물건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걸 '업사이클'이라고 합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 곳은 2008년에 문을 연 업사이클 업체입니다.

이 천가방은 2014년 지방선거때 걷은 현수막으로 만들었다고 하고요.

이건 지하철 광고판으로 앞판을 만들고 밑면을 자전거 바퀴로 덧대 튼튼하게 제작했습니다.

이 사무실에서 어떤 자재로 어떤 모양의 물건을 만들 지 디자인을 한 다음, 저소득층 자활 작업장에 공정을 맡기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반응이 어떤가요?

<인터뷰> 박미현('업사이클' 업체 대표) : "소비자들도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자원순환이라는 가치까지 함께 구매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하고, 요즘에는 기업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사이클 시장 규모도 100억 원 대로 늘고 있습니다.

젊은 감각을 가진 20~30대가 주로 뛰어든다고 하는데요.

이 업체 역시 사무실 직원 모두 30대 미만입니다.

신선한 감각을 가진 청년층이 새로운 자원 순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