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소비, 투자 전부 '뚝'..경제 '총체적 난국'

이호건 기자 2016. 3.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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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어렵다는 건 새삼스런 얘기가 아닙니다만 우리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중소 제조업체.

공장 한 켠에 재고 40억 원 어치가 비닐로 덮여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의 발길이 뚝 끊긴 탓입니다.

[윤석봉/중소 제조업체 대표 : 6개월째 물건이 나가지 못하고 있고요. 이미 계약하기로 약속되어 있던 것도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소폭 반등했던 산업생산이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부진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생산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여기에 건설 부문을 제외한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6% 하락했습니다.

소비 심리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소매 판매 역시 1.4% 줄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고용까지 줄어들면서 가계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 이건 결국 수출 부진 속에서 우리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내수회복이 그만큼 힘들어지는…]

정부는 수출 감소세가 둔화 되고 있고,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며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나 추경 편성에 대한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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