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 100위내 64명 '자수성가'..우리나라는

이윤석 2016. 3. 2.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92조원… 빌 게이츠의 재산입니다. 3천만원짜리 중형차를 300만대 살 수 있는 돈이라고 하는군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IT 기업을 창업해 부자가 된 이른바 자수성가형이 많다는 점인데요. 반면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부자들의 상황은 좀 달랐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빌 게이츠의 자산은 7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2조 원이 넘습니다.

3000만 원 수준인 국산 중형차 300만대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억만장자 상위 100명 가운데 빌 게이츠처럼 자수성가한 사람은 64명이었습니다.

특히 IT기업 창업가가 많았는데,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대표적입니다.

알리바바의 마윈과 텐센트의 마화텅 등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 창업가들 역시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였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사정은 달랐습니다.

112위를 기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모두 31명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수성가형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 11명에 그쳤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35%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에선 대를 이은 부자의 비중은 늘고, 새로운 성공 신화는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