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블로킹' 신영석 "챔프전까지 능력 발휘할 것"
[OSEN=대전, 조인식 기자] 신영석(30, 현대캐피탈)이 통산 500블로킹을 달성하며 팀의 V-리그 최다 연승 타이를 이끌었다.
신영석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했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497블로킹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역대 7번째 500블로킹 고지에도 올랐다.
이러한 신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3-0(25-20,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1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7승 8패, 승점 78점이 됐다. 그리고 삼성화재가 갖고 있던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직후 “(기록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는 신영석은 “(숙소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배구만 생각할 수 있고, 태블릿 PC로도 영상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 화장실에서도 볼 수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팀에 합류한지 한 달 하고도 보름 정도가 지나 적응은 어느 정도 끝났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확실히 (세터) 노재욱과는 80%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눈빛만 봐도 나에게 공이 올 때를 느낄 수 있다. 신뢰감이 쌓여서 안정권에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무 시절 트레이드를 경험하며 현대캐피탈 선수가 된 그는 새 팀에 오자마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신영석은 “정규리그 우승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줄 알았는데 금방 허무해졌다. (최태웅) 감독님이 오셔서 ‘허무하지? 챔프전 우승을 해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해주셨다. 그 맛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에 남은 경기와 챔프전까지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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