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에" 모자가 수면제 복용..노모는 숨져

2016. 3.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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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최근 부산의 한 빌라에서 노모가 숨지고 아들이 의식을 잃은 사건은 경제적 어려움 탓에 수면제를 먹은 게 원인으로 확인됐다.

2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아들 A(60)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께 자택에서 어머니 B(88)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신도 수면제를 먹었다.

두 사람은 A씨 지인의 신고로 그 다음 날인 29일 오전 11시 39분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외상 흔적은 없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A씨는 병원에서 위세척 등의 치료를 받고 깨어났다.

경찰은 A씨가 약 3년 전 거액의 사기를 당하고 사업에 실패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살방조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그랬다.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B씨의 수면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부검결과는 3일 나올 예정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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