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X 가격 인하에 인기..품절 사태까지

최고 지원금 지급하는 KT는 '공짜폰'으로 판매

최고 지원금 지급하는 KT는 '공짜폰'으로 판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출시를 앞두고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5X의 출고가가 대폭 떨어지면서 때 아닌 '대란'이 벌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날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 16GB 모델의 출고가를 37만9천5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출고가는 통신사에 따라 47만5천200∼50만8천200원이었다.

특히 KT는 지난 1일 공시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올린 상태였다.

KT는 월 2만9천9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단말기 값이 공짜가 된다. 출시한지 불과 4개월된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제에서 각각 11만6천원과 11만2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날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넥서스5X로 기기를 변경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기다리던 신제품을 포기하고 넥서스5X를 샀다는 글도 있었다.

KT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이 제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판매 현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레샵 직영점 물량이 거의 소진됐지만 추가 확보하려고 한다. 올레샵 대리점 물량이 남아있어서 아직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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