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제1야당, 수권능력 없는 불임정당 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수권능력을 상실한 불임정당이 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여년간 제1야당은 국민의 삶과 문제를 해결할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스스로 폐쇄적인 계파 패권, 기득권에 매몰됐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의 기회에 야권의 고질적 계파 패권과 기득권을 타파하고 선명한 국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수권 대안정당으로 발돋움, 정권 교체의 혈로를 뚫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당 존재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국민의당도, 전체 야권도 새누리당에 비해 큰 격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특히 창당 직후 1달여의 행보에 대해 "개혁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한참을 못 미쳤음을 자인한다"며 "저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같은 취지로 "총선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심기일전하겠다"며 "우리 당이 수권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사력을 다하겠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하다면 저 자신의 어떤 희생과 헌신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전날인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담대한 변화를 약속 드렸는데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창당 이후 당 행보의 미비함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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