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3·1절 회군..오늘 선거법·테러방지법 처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재 이종걸 원내대표가 마지막 주자로 토론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 선거법 등이 일괄 처리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네. 필리버스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약 1시간 전부터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180여 시간간의 필리버스터를 이어온 건 양방향 민주주의를 보여준 것"이라며 "중단하게 돼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권한 확대법안이자 국민감시법"이라며 법안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성토하고 있는데요.
39번째 주자인 이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이번 필리버스터는 종료됩니다.
앞서 더민주는 어젯밤 의원총회를 통해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는데요.
독소조항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 획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해 중단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앵커]
필리버스터가 중단되면 여야가 본회의를 열어서 테러방지법이나 선거법이 본회의에서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끌내기로 함에 따라 오늘 본회의에서는 선거구획정안과 테러방지법,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 등이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을, 더민주는 선거법을 우선처리하기를 원하고 있어 법안 처리 순서를 놓고 여야가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더민주는 계속해서 독소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한자도 수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테러방지법은 더 이상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야당은 테러방지법 표결 시 집단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야당이 표결에 불참해도 여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서 테러방지법은 가결이 확실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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