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여자축구> '베프' 지소연·가와스미, 외나무다리 대결
가와스미 "지소연은 누가봐도 에이스"…지소연 "일본 만나면 강해진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가와스미 나호미(고베 아이낙)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소연은 2011~2013년까지 세 시즌 동안 고베 아이낙에서 뛰면서 가와스미와 문자 그대로 한솥밥을 먹었다.
지소연은 2013년 첼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고베 시내의 아파트에서 가와스미와 함께 생활했다.
당시 처음으로 낯선 외국에서 생활하게 된 지소연에게 5살이 많은 가와스미는 친구이자 언니 같은 존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스미는 룸메이트 지소연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면서 친분을 다졌다.
이후 지소연과 가와스미는 '베스트프렌즈'가 됐다. 지소연이 첼시로 이적한 뒤에도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연락을 할 정도다.
2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지소연과 가와스미는 이번 예선 대회를 앞두고서도 "한국과 일본이 함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당시 일본은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고,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힘든 도전을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일본이 지난달 29일 열린 호주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벼랑끝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일본은 2일 한국과의 2차전에서 패하면 사실상 본선행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게 된다. 반면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에 1-1로 비기면서 일본전을 앞두고 탄력을 얻었다.
가와스미도 지소연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가와스미는 "실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골문 앞에서 결정력도 뛰어난 지소연은 누가 봐도 한국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도전자의 심정으로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도 한일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지소연은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 선수들을 나름 잘 알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일본을 만나면 스스로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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