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원총회 진행..곧 결과 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오늘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의원 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무쟁점 법안 등을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더민주의 의원총회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더민주의 의원총회,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더민주는 오늘 저녁 7시를 조금 넘겨 의원총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중단 과정을 설명하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는 더민주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잠시 뒤면 의원총회를 마친 뒤 결과 발표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직접 의총에 참석해 무제한 토론 중단 방침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일부 강경파 의원들에게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원내지도부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까지 무제한 토론을 끝내자고 동의한 만큼 의원 총회에서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일단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필리버스터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의원총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의원총회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시점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면서, 의원들 각자의 의견이 모두 다르다면서 의총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초 오늘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연기하면서, 오늘 중으로 필리버스터는 중단하겠다며 의원총회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테러방지법은 언제쯤 처리 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는 일단 내일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선거구획정안과 무쟁점 법안을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본회의장에서 만나 향후 의사일정을 협의했는데요,

하지만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오전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우선 처리한 뒤, 오후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과 무쟁점법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에,

더민주는 선거구획정안과 무쟁점법안부터 처리하고 테러방지법은 가장 나중에 통과시키자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필리버스터 발언권을 신청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의 발언 시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정의당 측이 무제한 토론을 장시간 이어가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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