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 대변인 "평화협정 한국이 주체" 발언 비난
김인구 2016. 3. 1. 20:58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1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평화협정과 관련해 "미북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는 우리와 미국이며 지금 남조선 괴뢰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도 미국이고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라면서 정 대변인의 발언이 '황당한 주장'이라고 공격했다.
북한은 이어 정 대변인이 '비핵화 논의가 우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그 누구의 발언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 것으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전략을 쫓다가 혹시라도 끈 떨어진 신세가 될까 불안과 모순에 쌓여 있는 괴뢰패당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 "남조선 괴뢰패당이 미국의 대조선 압살책동 실현의 돌격대가 되어서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는 한 조선반도에는 평화가 깃들 수 없다"면서 "남조선 괴뢰들은 초보적인 자주권도 없이 상전이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제 처지나 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라"고 위협했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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