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유재학 감독, 우승 그만할 때 됐다" 

2016. 3. 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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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원주, 서정환 기자] 추일승 감독이 ‘동기’ 유재학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고양 오리온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79-67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쾌조의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번 시드 오리온은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8일 울산에서 4강 1차전을 갖게 됐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팀에 내가 와서 처음으로 4강에 가서 의미가 남다르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가야한다. 3점슛을 맞지 말자고 했는데 잘 지켜졌다. 공격이 정체돼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해 아쉽다. 문태종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이승현이 중요한 3점슛을 넣어 승리를 확신하게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이승현의 부상투혼에 대해 추 감독은 “무리한 블록슛이었다. 넘어질 때 중심을 잃어 걱정했다.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승현이가 없는 우리 팀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걱정 많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재학 감독과 치를 플레이오프는 어떨까. 추 감독은 “2007년 챔프전 이후 처음이다. 유재학 감독도 (우승을) 그만할 때도 됐다. 유 감독도 날 알고 나도 유 감독을 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명승부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원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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