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샌드위치가 맥도널드 빅맥보다 더 짜다
정재영 2016. 3. 1. 16:46
샌드위치 속 치즈와 소스에 소금이 듬뿍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글로벌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의 ‘빅맥’보다 소금 함유량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이름난 코스타나 네로 등의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도 빅맥의 소금 함량을 넘어섰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건강증진 비정부기구(NGO)인 ‘CASH’(Consensus Action on Salt and Health)의 연구결과를 인용, 스타벅스 ‘크로크 몬슈 파니니’(crocque monsieur panini) 샌드위치의 소금 함유량은 빅맥(2.3g)보다 많은 3.1g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ASH는 또다른 커피 전문점인 코스타에서 파는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샌드위치는 2.7g을, 카페 네로에서 파는 ‘베이컨 브리 파니니’는 3.2g의 소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최근 몇년간 소금 함유량을 16% 낮췄다”고 밝혔고, 코스타 측도 “소금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을 과다섭취하면 고혈압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하루 5g 미만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루 최대 허용치는 6g에 불과하지만,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9.72g으로 높은 편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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