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안부 협상, 현재 고칠 수 있는 여건 안 돼"

최경민 기자 2016. 3.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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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당 "의미없는 합의 백지화 호소" 입장과 온도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 당 "의미없는 합의 백지화 호소" 입장과 온도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김복동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있다.이날 김 위원장은 더민당 명의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설립추진위원회에 설립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6.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해 "국가 간 협상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현재로서는 고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3·1절을 맞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할머니 손잡기 정의기억재단 설립기금 전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할머니가 "협상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당의 기존 입장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당은 그동안 정부의 위안부 협상을 비판해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와 관련해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 집권 시에도 어떠한 기속을 받지 않음을 확인한다"며 "정치·외교적으로도 책임이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던 적이 있다.

이날도 더민주는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공허하다"고 비판하며 "일본 정부에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의미 없는 합의를 백지화하겠다는 과단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가 협상이 조속하게 너무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의 위안부 협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들의 힘이 절대로 할머니들의 과거의 쓰라림을 잊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소녀상 문제만 하더라도 정부가 국민들의 저항을 무릅쓰고 손쉽게 어디로 옮기거나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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