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 본고장 유럽 문 두드리는 제네시스 성공할까
제네바 모터쇼서 독립전시장 운영
(제네바=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명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제네시스가 제네바 모터쇼를 찾았다.
현대차는 1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관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위한 별도 전시장을 꾸려 유럽인들에게 선보였다.
이 전시장에는 다른 현대차 차량과 달리 G90 1대가 포진해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현대차 부스를 찾은 외국 기자들은 제네시스 전시장도 둘러보며 말로만 듣던 G90의 성능을 꼼꼼히 점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못지않은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G90에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 그러나 명차 진입 벽이 높은 유럽에서 제네시스가 성공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물론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처럼 연내 유럽 출시를 염두에 두고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것은 아니다. 일단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 G90이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면 그 기세를 몰아 유럽에 출시를 할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은 사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 프로젝트다
렉서스도 뚫지 못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제네시스로 현대차그룹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한 전초 단계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 세계 언론 앞에 직접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을 발표했을 정도다.
G90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독일 고급 세단과 렉서스 등 일본 고급차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을 소개하는 정도의 자리"라면서 "현재 유럽 출시 계획은 잡혀 있지 않고 올해 북미 시장에 내놓아 잘 파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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