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타격·인성에 흠뻑 빠진 미네소타 타격코치 "ML스타일 스윙"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6. 3. 1. 16:18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타격 코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네소타 지역 CBS스포츠는 1일 ‘미네소타의 희망 박병호가 미네소타 타선에 힘을 더한다’는 기사에서 ‘톰 브루난스키 타격 코치가 박병호가 보여준 타격과 태도에 대해 감명 받았다’고 전했다.
브루난스키 코치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타격 폼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브루난스키 코치는 “박병호의 대단한 점은 다른 한국이나 아시아 출신 선수와 달리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스윙을 한다는 것”이라며 “중심을 뒤에 놓는 것 역시 박병호가 장타를 때릴 수 있는 비결이다”라고 전했다. 브루난스키 코치는 또 “타격 때 머리가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원하는 공을 때릴 때의 자세도 (공을 따라가지 않고) 단단하게 흔들림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인성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브루난스키 코치는 “통역과 함께 박병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타격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얘기했다”라며 “박병호는 매우 잘 자란 청년이다. 특히 ‘잘난 척’은 박병호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라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3일 새벽 보스턴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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