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제네바모터쇼]현대차, 아이오닉 3종 라인업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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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한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이오닉에는 3가지 타입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됐다.
EV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다. 최고출력 120마력(88kW), 최대토크 30.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약 165km/h로 예상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범퍼 하단에는 구리색 포인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에 외부충전 기능이 더해져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킨 모델이다. 신형 카파 1.6 GDi 엔진에 8.9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50km(유럽 연비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보다 연비는 더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 낮다.
연초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오닉 HEV는 최고출력 105마력의 배기량 1.6ℓ 신형 카파 1.6GDi(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43.5마력(32㎾)의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모두 HEV 전용이다.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22.4㎞/ℓ(15인치 타이어 기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콘셉트로 개발된 아이오닉의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오닉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차량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외관 업그레이드된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전시했다. 신형 i20 월드랠리카는 WRC 랠리에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과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등 기술로 설계됐다. 올해 초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관람객들이 신형 i20 월드랠리카의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되어 실제 랠리를 가상 경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도 준비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547㎡ (약 4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으며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와 아이오닉 3종 등 승용차 10대 △신형 투싼, ix20 등 RV 4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대 △신형 i20 월드랠리카 1대 등 모두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될 UEFA 유로 2016을 기념해 제작한 i10 GO!, 20 GO!, i30 GO! 모델도 선보였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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