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내일 새벽 채택..러, 동의"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3시(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블루 텍스트(blue text)'가 29일 밤(현지시간)에 회람됐다"며 "1일 오후 3시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텍스트'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이견이 조율된 초안으로 원칙적으로는 초안이 블루 텍스트 상태가 된 후 24시간이 지나야 전체회의에 상정돼 공식 채택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당국자는 "(전체회의가) 24시간 룰을 안지키고 예상보다 빨리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채택 절차가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자는 "오후 3시에 잠정으로 회의를 잡아논 것"이라며 "1~2시간 정도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지난달 25일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초안이 공개돼 14개 이사국에 찬성을 받았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검토시간을 요구해 채택이 지연됐었다.
이와 관련 당국자는 "블루 텍스트가 돌았으면 러시아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해 1일 표결이 시작되면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표결에 부쳐질 결의안에는 당초 초안에서 일부 추가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을 입출항하는 모든 화물 검색, 광물거래 제재, 항공 연료 수출 제안 등 핵·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조치가 총망라돼 지난 20여년간 안보리가 가한 제재 중 가장 강력한 수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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