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끝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전 총리에 대해 저쪽(더민주)은 영입할 사람이고 우리는 영입할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충청도에 기반을 확장하는 데 대표적인 인물이 정운찬"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국민의당이 주최한 '동반성장과 한국경제' 강연에 응해 국민의당 합류로 더 기울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정 전 총리는 "양 당이 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며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데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같은달 24일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20~30분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 전 총리는 합류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 전 총리에게 문자로 우리 당이 총선·대선 전략으로 공정경쟁보다 더 큰 게 '동반성장'이라고 말했다. 여기로 올 명분이 있다"며 "필요하면 우리 정책연구소를 동반성장을 전략으로 하는 연구소로 개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