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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해소와 통일국가 완성이 독립정신 완수"



종교

    "분단해소와 통일국가 완성이 독립정신 완수"

    평통기연 3.1절 특별예배 시국성명..개성공단 재가동, 평화협정 체결 등 촉구

    평통기연이 오늘(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3.1절 특별예배를 드리고,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가 제 97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통기연은 성명서에서 "평화로운 분단 해소와 통일국가 완성이 기미독립운동을 일으켜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완수하는 것임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THAAD) 배치 논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평통기연은 "개성공단은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어렵게 만들어 낸 민족화합 모델이며 10년 넘게 키워 온 민족 전체의 공유 자산"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재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해서는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 방어 무기가 될 수 없다"며, "사드 도입 문제가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던 중국에 대한 압박수단이었다면 중국이 고강도 대북제재에 동의한 만큼 정부가 사드 배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해 온 만큼 정부가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3.1정신을 되새겨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97년전 3.1운동 당시에는 국민의 2% 밖에 안되는 기독교인들이 3.1운동을 주도하는 등 교회가 민족의 희망이었지만, 현재의 한국교회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통기연 실행위원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화평케 하는 자'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민족갈등을 심화시키고 부추기는 데 앞장 서 '화평 조성자'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 조성자' 역할을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교회가 지난 분단 71년 동안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하기 보다는 민족 분단을 고착시키는 역기능을 한 것을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통렬히 회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3.1절 97주년을 맞아 진행된 평통기연 특별예배에는 평통기연 공동운영위원장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지도위원 조성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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