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12.2%↓ 14개월째 추락..역대 최장기 마이너스 행진(종합2보)

최경환 기자,이훈철 기자 2016. 3. 1. 13: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수출입동향 발표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2015.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이훈철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2월 36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2%,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 감소폭은 더 커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36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했으며 수입은 290억달러로 14.6%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74억달러로 4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동안 계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간 단위로 역대 최장기 마이너스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연속 13개월 마이너스가 최장기였다. 이중 10개월이 두자릿수 하락이었다. 특히 2001년 7월, 8월, 10월, 12월은 20%가 넘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최근 수출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3개월 연속 두자릿수감소율을 기록중이다. 저유가, 단가하락, 세계 경기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된 것이 원인이다.

반도체·평판DP·철강 등은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이 이어졌다.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유가급락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이 컸고 자동차는 신흥시장 수요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선박·해양플랜트의 경우 지난달 수출은 29억달러다. 전년 53억달러를 기록한 기저 효과로 감소폭이 컸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News1

다만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이 개선됨에 따라 사상 최악의 감소폭을 기록했던 1월(-18.5%)보다 감소율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이 물량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는 교체 수요증가,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S7 등 신제품 출시, 일반기계는 중국, EU등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 베트남, 미국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유럽연합(EU) 수출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산업부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수출 하방리스크에 대비해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총력지원체계를 통해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부진 타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hcho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