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차례 이상 추가 핵실험 가능성..본격적 수소탄 실험"
이상민 KIDA 연구위원…"증폭핵 2회·수소탄 1회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이 최소 세 차례 이상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이상민 연구위원은 1일 KIDA 발간 '주간국방논단'에 게재한 '제4차 북한 핵실험의 기술적 평가 및 추가 핵실험 전망'이란 글에서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상태만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최소 세 번 이상의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방관련 최고 '싱크탱크'인 KIDA에서 세 번 이상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예견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3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증폭핵실험을 예견한 이후 북한은 사흘 만에 '수소탄' 실험을 한 바 있다.
이상민 연구위원은 "(추가 핵실험은) 가능성 면에서 증폭핵실험 2회, 수소폭탄 실험 1회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5차 이후의 핵실험은 '시험용'이 아닌 본격적인 수소(폭)탄 핵실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시험용의 의미가 증폭핵실험이라고 했을 때 증폭핵실험이 완성되면 다음은 수소(폭)탄 핵실험을 하는 것이 일반적 순서"라며 "기존 남쪽(3번) 갱도와 새로 굴착하기 시작한 갱도(4번)는 수소폭탄 핵실험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3번과 4번 갱도는 위력이 큰 핵실험에 대비해 별도의 가지 갱도를 굴착하지 않은 단일 갱도일 수 있다"며 "큰 위력에 의해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평으로 진입해 다시 수직 또는 경사지게 파고 내려갈 가능성도 상상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 영변의 5㎿e 흑연감속로가 삼중수소와 플루토늄 확보의 핵심수단이라면서 "대북 제재나 협상을 통해 이 감속로를 제거해야 하며, 동결이나 불능화 정도로는 사태가 반복할 될 가능성이 있어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 ☞ '성범죄 악용' 졸피뎀 카톡 암거래 성행…1분 만에 답글
- ☞ "지금 만나자"…'성매매 통로' 채팅앱 집중 단속
- ☞ 태국서 불법체류 40대 한국 남성 추락사
- ☞ 어른 싸움 된 애들 '학교폭력'…초등생 부모 소송전
- ☞ 숨진 노모 곁에서 수면제 먹고 의식잃은 아들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朴대통령 "北, 반드시 핵포기토록 만들 것..선택은 북한 몫"(종합)
- 중국·일본 "단호한 대북 대응 필요" 일치..갈등현안은 '평행선'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지연'..미국-러시아 집중 조율중
- "中, 대북제재 결의후 北이 보일 격한 반응에 경계태세"
- "현금 집에 보관해" 친구말 듣고 수억원 훔친 20대 | 연합뉴스
- 경찰간부가 전 연인 직장 찾아가 난동…스토킹 혐의 입건 | 연합뉴스
- 이순재 측 '건강악화설' 부인…"다리만 불편, 재활 치료 중" | 연합뉴스
-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 연합뉴스
- 67세 마돈나, 29세 남자친구와 이탈리아서 화려한 생일파티 | 연합뉴스
- 나이 많은 치매 아내 둔기로 내려친 뒤 자수…70대 남편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