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민현주 "보수혁신 아이콘 정치인 되고파"

김세관 기자 2016. 3.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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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칭찬합시다]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편집자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누구보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잘 압니다.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한 달에 한번 '칭찬합니다' 코너를 선보입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서로 상대 당 의원 가운데 칭찬해주고 싶은 의원들을 지목하면 the300이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칭찬합시다'는 머니투데이가 매월 발행하는 입법국정전문지 'the leader(더 리더)'에도 실립니다.

[[the300][칭찬합시다]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스1.

국회의원 '칭찬합시다' 코너의 열아홉 번째 주인공은 비례대표이면서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선정됐다.

민 의원을 추천한 사람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여성, 청소년, 최저임금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우선시하는 깊이 있는 분이라고 칭찬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 의원의 의정활동이 여야의 벽을 낮추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여성 일자리'를 전공한 사회학 박사인 민 의원은 진보성향이 강한 사회학계에서 보기 드문 중립성향의 학자로 통했다. 경기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서는 전공을 살려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인상깊은 활동을 했다는 평이다. 현재 20대 총선에서 분구가 확정된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지난 달 칭찬을 받았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 의원을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추천했다. 이에 대한 소감은?
▶이 의원과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훌륭하게 의정활동을 한 선배 동료 의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저를 칭찬 주인공으로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

-여성, 청소년, 최저임금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우선하는 깊이 있는 분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구체적 칭찬 내용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평소 소신이나 신념이 있다면?
▶전공이 사회학이다. 여러 사회 현상 중 사회적 약자가 왜 발생하는 이유, 그리고 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관심이 많다.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사회적 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이미 사회적 차별의 대상이 된 이들은 보호하는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의원은 민 의원의 의정활동이 여야의 벽을 낮추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도 말했다. 현재 이 의원과 함께 활동 중인 환노위는 여야 의견 대립이 꽤 심하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 어떤 역할을 고민했나.
▶정치적 이해관계나 저의 정치적 입지를 우선 고려하기 보다 노동문제를 연구한 학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스스로의 소신에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판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점을 보시고 좋게 봐준 게 아닌가 한다.

-환노위는 파견법 개정안을 비롯한 '노동법' 이슈가 여전한 상임위다. 19대 국회에서 파견법 등의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지.
▶환노위 위원들끼리 하는 말 중에 '노동법 개정이 개헌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노동관계법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다.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타협점을 찾아 노동법 개정안을 통과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

-20대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지역구 상황, 공천 및 본 게임(총선)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인천 연수구에 가장 먼저 와서 지역 현안들을 챙기고 주민 분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밑바닥 민심만큼은 자신한다. 연수와 송도국제도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해결해야 할 정책적 현안들이 많다. 그 현안들에 대한 지식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정책전문가로 발탁돼 18대 대선공약을 만들어 실현시키고,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온 경험을 지역에서 높게 평가하신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19대 국회에서는 복지위와 환노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20대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이자 지역산업발전 주관 부처다. 인천 연수구의 재도약과 송도국제도시의 완성을 위해 정책과 예산 문제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 많다.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발의할 1호 법안을 구상해 보셨는지, 아울러 현재 밀고 있는 지역 정책이 있다면?
▶1호 법안은 경제자유구역의 세금 배정과 집행 시 일정비율 이상은 경제자유구역에 재투자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과한 특별법' 개정안을 생각 중이다. 이를 연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는 우리나라의 첫 번째 경제자유구역임에도 아직까지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국내외 기업 지원기준이 경직돼 있다. 업종을 확대하고 투자금액기준도 현실화 해 해외의 경제자유구역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9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쉬웠던 점이 있으면 설명 부탁드린다.
▶19대 국회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라 아쉽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과 예산투입 등 획기적인 노력을 했지만 '송파 세모녀 사건'이나 가정 내 아동학대 사건 등이 발생해 안타까웠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마지막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국민 눈높이를 찾겠다. 보수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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