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여자축구> 윤덕여 감독 "정설빈은 북한전 맞춤 전술"

2016. 2.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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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바라보는 윤덕여 감독 (오사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대한민국 윤덕여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6.2.29 saba@yna.co.kr
'내가 정설빈' (오사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골을 넣은 정설빈이 환호하고 있다. 2016.2.29 saba@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찌감치 정설빈(현대제철)을 북한에 대비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낙점했었습니다."

'맞춤 전술'이 빛을 발한 값진 무승부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전반 31분 정설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비록 아쉽게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한국은 애초 계획한 승점 확보에 성공하며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향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윤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잘했다"며 "어려운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에는 감독으로서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후반에는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북한은 우리를 상대로 득점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체력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지만 북한이 더 뛰어났다.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정설빈을 이날 북한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것은 '맞춤형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설빈은 슈팅과 체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회복 능력이 좋다"며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일찌감치 북한전에 선발로 내보내려고 낙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설빈이 북한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기억도 있어서 일찌감치 선발출전을 결정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덧붙였다.

2014년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던 정설빈은 이날도 북한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윤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더불어 윤 감독은 중원에서 공격 조율을 맡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윤 감독은 "지소연이 중원에서 좋은 플레이 많이 했다. 지소연은 세계무대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월 2일 예정된 일본과 2차전에 대해서는 "일본이 호주에 1-3으로 패했지만 기본적으로 조직력을 가진 팀인 만큼 일본의 경기 비디오를 잘 분석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서 우리가 의도한 대로 분위기가 흘러갔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선 팀의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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