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6강PO]삼성 와이즈 "홍삼 먹으니 힘나네요"

박지혁 2016. 2. 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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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홍삼 후원을 받고 싶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에릭 와이즈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인삼공사에 92-88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반격하며 기사회생했다.

와이즈는 3쿼터 중반 주축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으로 나간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후반에만 22점을 올리며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와이즈는 "매우 기쁘다"는 짧은 승리 소감을 남겼다.

와이즈는 시즌 중반에 교체로 왔다. 삼성의 간판 외국인선수가 아니다. 라틀리프를 보조하는 역할이 주 임무다.

그러나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순간에 가장 빛났다. 와이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문태영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무려 14점을 올렸다.

와이즈는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순간, '철렁' 했던 게 사실이다"며 "문태영이 더블팀에 몰렸을 때, 나에게 잘 빼줘 손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와이즈 역시 4반칙으로 퇴장 위기였다. 이에 대해선 "오늘 반칙이 많이 불려서 굉장히 예민했다. 상대와 몸은 부딪히지 않으면서 손으로 공을 건드리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와이즈는 홍삼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선 섭취하지 않았지만, 한국에 온 이후 줄곧 먹고 있다. 트레이너를 통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곤 꾸준히 챙겼다.

구단 관계자는 "와이즈가 홍삼의 효능을 알곤 엄청 챙겨 먹는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홍삼 물을 마시고, 펄펄 날았다"며 "아예 박스로 주문해서 따로 먹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홍삼 물을 마시고, 23점을 쓸어담았다.

와이즈는 25일 안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단기전에선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멀쩡하게 2~3차전에 출전했다.

와이즈는 "홍삼을 먹어서 아프지 않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가 마시는 홍삼 물은 공교롭게도 KGC인삼공사 제품이다.

양 팀의 4차전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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