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한번 2월 29일..귀해서 더 소중한 '그들의 윤일'
윤정식 2016. 2. 29. 21:29
[앵커]
오늘(29일)은 4년에 한번 오는 2월 29일, 윤일입니다. 오늘 생일이나 혹은 기념일을 맞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는 달리 4년 만에 맞는 날이어서 감회가 더 새로웠다고 합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오늘 결혼기념일을 맞은 이종섭 황선미씨 부부.
중매로 만나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이 3개월 만에 잡은 결혼식 날짜는 1992년 2월 29일이었습니다.
결혼 24년째. 하지만 결혼기념일이 4년마다 돌아오는 윤일이어서 챙긴 건 오늘이 6번쨉니다.
[이종섭/경기도 고양시 : (윤일 결혼기념일은) 4년 만에 오니까 자주 오는 것의 평범함과 식상함이 없어지면서 항상 각별하죠.]
매서운 눈빛으로 역주를 하는 쇼트트랙 선수. 오늘 만 20살 생일을 맞은 이문현씨입니다.
16살 고교시절 이후 4년 만의 생일입니다.
[이문현/경기도 고양시 : 달력에 다른 가족 생일은 다 있어서 (제 생일은 없어서) 어릴 때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커가면서 제 생일이 특별하다는 걸 알아서 좋아요.]
하지만 임산부나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아직도 윤일은 꺼리는 날입니다.
[김정민 책임간호사/A산부인과병원 : 통상적으로 수술을 하루에 10건 정도 하는데, 윤일 같은 경우 절반 이하로 줄어서…]
예식장도 오늘은 쉬어가는 날입니다.
지구 공전주기와 1년 날 수를 맞추기 위한 윤일이 누군가에게는 피하고 싶은 날, 또 누군가에게는 더 특별한 날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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