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살생부' 논란 사과..野, 총선 권한 비대위 위임

남승우 2016. 2.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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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국면을 뒤흔든 여권의 이른바 '공천 살생부'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과 관련한 당무위의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모두 위임하면서, '김종인 체제'의 권한을 강화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공천 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얘기를 정두언 의원에게 전한 건 맞지만, 문건을 받았다고 알려진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 끼친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공관위의 공정성 저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위는 앞서 김 대표의 불참 속에 정두언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살생부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의원 총회에선 친박계와 비박계가 날선 공방을 벌이는 등 계파간 앙금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무위가 선거와 관련한 권한을 총선 때까진 비상대책위에 위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컷오프' 현역 의원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비례대표 후보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비상 상황에 걸맞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공천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확대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번 권한 위임으로 '시스템 공천'이 흔들릴 수 있고, 비례대표 공천에도 당 대표의 입김이 과도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남승우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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